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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둘째주의 기록

apple101 2019. 2. 18. 22:25

화요일은 육회를 먹으러 광장시장엘 갔다

어딜가든 원조라고 말하는 순희네 육회 2호점. 맛있었다. 이거 먹고 빈대떡 2차 먹었더니 배불러 죽는줄


요즘 자주 듣는 노래. 원곡 버전은 리암 보컬인데 노엘 데모 버전도 꽤 롹킹?하고 좋다 ㅋㅋ 원곡과는 다른 맛이 있다.


수요일엔 드럼데이

연습실의 새파란 벽이 좋아서 스노우 꺼냈다.. 쿵짝쿵짝만 반복하는 요즘이지만 언젠가는 늘겠지.. 꾸준히 다녀야겠다.

드럼 생각보다 집중력을 요하는 취미여서 피곤하긴한데 그래도 내가 알던 것과 전혀 다른 것을 배우는 취미는 참 좋다. 리프레쉬되는 느낌


회사 근처 인스타에서 핫한 카페를 갔는데 맛을 글쎄,, 카페 안에도 토스트 탄내가 가득하고 일본어가 가득해서 좀 그랬다.

크림라떼랑 멜론소다를 시켰는데 때깔만 좋음! 

그와중에 똥손이라 빨대도 날리는 사진실력도 봐라 ㅋㅋㅋ 아무리 좋은 핸드폰을 사도 찍는 사람이 구리면 어쩔수가 없다 ㅋㅋ

여기를 갈 바엔 바로 건너편의 다른 카페를 가는게 좋다!



검치 이번 앨범에 대해 여러 의견을 보는데 그 중 제일 내 의견과 결이 맞는 댓글을 벅스에서 발견했다. 예쁘지 않은 사랑에 대해서 말하면서도 더 좋은 표현들이 많았을텐데. 딱 이 마음이다. 굳이 그런식으로 표현하지 않아도 좋은 노래, 좋은 창작물은 이미 많은데. 굳이 굳이 굳이 그렇게 표현했다는것은 고루한 표현방식을 고집스럽게 유지하고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논란이 있어도 본인은 신경도 안쓸테지만.. 그게 참 안타깝다. ^^



와중에 다시 보는 오아시스 명언.. 

'니 인생을 롹앤롤 밴드의 손에 맡기지마, 걔들은 그걸 던져버릴테니까'

흑흑흑



센치할때 컨셉잡으며 듣는 언니네이발관 혼자추는춤 들썩들썩

예예예~~~



목요일

연남동 어딘가에 있던 케밥집

친구가 데려가 준 곳인데 맛있고 좋았다. 같이 얘기한것도 넘 좋았고..

서로 존중하면서 얘기를 하는게 얼마만인지



뭐니뭐니해도 이 가게엔 귀여운 강아지가 한마리 있다! 까맣고 곱슬거리는 털을 가지고 있는데 가슴이랑 발에 흰털이 섞여있어서 너무너무너무 귀엽고 순하고 좋은냄새남..ㅜㅜ 애기야 다음에 또 보자...


금요일

스파오 해리포터 도비 맨투맨을 사겠다는 회사 동료분의 부탁을 받고 줄을 대신 서줬다 ㅎㅎ 바로 바통터치하고 나는 할 일 하러 갔는데

회사로 돌아와보니 대기번호 200번 안에 들면 저렇게 생긴 호그와트 입학편지를 받았다구 주셨다 

스파오놈들 뭘 모르네 미스터포터라고 써주면 안되고 비어놔야지ㅜㅜㅜ 



3호선 버터플라이가 잠정적 활동 중단?! 을 선언하고 마지막 공연을 한다고 해서..

피나는 새로고침 끝에 획득한 표..ㅜㅜ 금요일 토요일 두번의 공연을 컨벤트 라이브 펍에서 한다구 했는데

나는 금요일 표만 구해서 울면서 공연보러갔다..

현장에서 5집도 구매하구.. 

노래만 듣던 밴드였고 라이브는 처음 봤는데 정말 대단했다. 이게 마지막 무대라니 너무 아쉬워..


정말 최고였다. 멤버들과 세션 모두 너무 잘하고ㅜㅜ 보컬 남상아씨는 말할 것도 없었다.

목소리만으로도 감정이 전달되는 느낌..



초반에 노래 가사를 틀리고는 웃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스무스하게 넘기는 모습마저 프로다워ㅜㅜ

남상아씨처럼 되고싶다 정말..  개멋있어..





일요일엔 좀 울적했다. 전날 들었던 나쁜 말 때문인지 ^^;

울적할땐 닭발이지~~~ 

두리닭발 존맛


3호선 버터플라이 인스타그램에서 현장표 몇장을 판매해서 그걸 구매ㅜㅜ 현매라구 해도 45000원 밖에 안한다!

진짜 마지막 공연이라니ㅜㅜ 친구와 함께 봐서 공연의 여운을 나눌 수 있었다..ㅜㅜ


어디서든 행복하세요 남상아씨ㅜㅜ 꼭 다음에 다시 노래하는 모습 보고싶어요 ㅜㅜ


일요일 공중파 vol.7 공연에 갔다

공중캠프는 처음이라 (사실 인디밴드 공연을 거의 처음본다) 많이 헤맸는데

같이 간 친구가 안내를 도와줬다..ㅜ 거의 첫줄에 섰는데 이렇게 가까운 공연장은 처음이야..

세이수미는 우연인지 매번 자주 마주치게된다 ㅋㅋ 

디엠지에서 한번, 슈퍼오가니즘 오프닝게스트로도 한번, 이번에도 또 이렇게! 

자주 보니까 정들것 같은 밴드.. 라이브도 넘 잘한다! 

너무 앞이라 보컬 목소리를 많이 못들은게 아쉽지만 가까이서 볼 수 있었으니 만족스럽다.


같이 간 친구가 좋아하는 밴드 공중그늘

아직 EP밖에 안낸 완전 신인 밴드라고 해서 별로 기대 안했었고, 노래도 내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라이브가 정말 미쳤다. 보컬 목소리도 넘 신기하고 노래랑 잘 맞는?목소리고..

가사도 너무 좋았다ㅜ 산책이라 부르지~~

밴드 멤버들이 좀 비슷하게 생겼다고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드러머분과 보컬분이 형제라고 하더라 (!) 신기해 신기해

아무튼 더 유명해졌으면 좋겠다.

이 공연에서 미발표 신곡 '보보'도 불러줌! 가제겠지?